모임 비용 정산, 송금 횟수를 최소로 줄이는 법
여러 사람이 번갈아 계산한 모임 비용을 "누가 누구한테 얼마"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순서예요. 결제 건마다 따로 나누지 않고, 사람마다 받을 돈과 보낼 돈을 먼저 구하는 게 핵심이에요.
결제 건마다 나누면 송금이 늘어나요
모임에서는 보통 한 사람이 1차를 내고, 다른 사람이 2차를 내고, 또 다른 사람이 택시비를 내요. 이걸 결제 건마다 "N분의 1"로 나누면, 결제 한 건마다 나머지 사람 수만큼 송금이 생겨요.
A가 식사 120,000원, B가 카페 32,000원, C가 택시 28,000원을 냈어요. D는 아무것도 내지 않았어요.
결제 건마다 나누면 식사는 B·C·D가 A에게 30,000원씩, 카페는 A·C·D가 B에게 8,000원씩, 택시는 A·B·D가 C에게 7,000원씩 보내야 해요. 모두 9번의 송금이에요. A는 30,000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B와 C에게 돈을 보내야 하죠.
1단계: 한 사람당 받을 돈·보낼 돈 구하기
먼저 전체 비용을 더해서 한 사람이 부담할 몫을 구해요. 그다음 사람마다 실제로 낸 돈 − 부담할 몫을 계산해요. 결과가 플러스면 받을 돈, 마이너스면 보낼 돈이에요.
| 사람 | 낸 돈 | 부담할 몫 | 차이 |
|---|---|---|---|
| A | 120,000원 | 45,000원 | +75,000원 (받음) |
| B | 32,000원 | 45,000원 | −13,000원 (보냄) |
| C | 28,000원 | 45,000원 | −17,000원 (보냄) |
| D | 0원 | 45,000원 | −45,000원 (보냄) |
전체 비용은 180,000원이라 한 사람 몫은 45,000원이에요. 차이를 모두 더하면 항상 0이 돼요. 0이 아니면 어딘가 계산이 틀린 거라 검산하기 좋아요.
이 예시에서는 받을 사람이 A 한 명뿐이라, B·C·D가 A에게 각자 차이만큼 보내면 끝이에요. 송금이 9번에서 3번으로 줄어요.
2단계: 큰 금액끼리 먼저 짝짓기
받을 사람이 여러 명이면 누가 누구에게 보낼지 정해야 해요. 가장 간단하면서 잘 통하는 방법은 다음 순서를 반복하는 거예요.
- 가장 많이 받아야 하는 사람과 가장 많이 보내야 하는 사람을 고른다.
- 두 금액 중 작은 쪽만큼 송금한다.
- 한쪽이 0이 되면 목록에서 빼고, 남은 금액으로 1번부터 다시 한다.
한 번 송금할 때마다 적어도 한 사람이 정산을 마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하면 송금은 많아야 사람 수 − 1번이에요.
A가 장보기 150,000원, B가 숙소 200,000원, C가 기름값 50,000원을 냈고 D·E는 내지 않았어요. 전체 400,000원, 한 사람 몫은 80,000원이에요.
차이는 A +70,000원, B +120,000원, C −30,000원, D −80,000원, E −80,000원이에요.
| 순서 | 짝 | 송금 | 남은 금액 |
|---|---|---|---|
| 1 | B(+120,000) ↔ D(−80,000) | D → B 80,000원 | B +40,000, D 끝 |
| 2 | A(+70,000) ↔ E(−80,000) | E → A 70,000원 | A 끝, E −10,000 |
| 3 | B(+40,000) ↔ C(−30,000) | C → B 30,000원 | B +10,000, C 끝 |
| 4 | B(+10,000) ↔ E(−10,000) | E → B 10,000원 | 모두 끝 |
결제 건마다 나눴다면 장보기 4번, 숙소 4번, 기름값 4번으로 12번을 보내야 했어요. 차이부터 구하면 4번이면 돼요.
더 줄일 수 있는 경우
사람들 중 일부의 차이를 더한 값이 딱 0이 되는 묶음이 있으면, 그 묶음 안에서 따로 정산해서 송금을 한 번 더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20,000원인 사람과 −20,000원인 사람이 있으면 둘을 바로 짝지으면 돼요. 그래서 짝을 지을 때는 금액이 똑같은 사람끼리 먼저 묶어 보는 게 좋아요.
자주 생기는 경우
나누어떨어지지 않을 때
100,000원을 3명이 나누면 한 사람 몫이 33,333.33…원이에요. 보통은 10원 단위로 올려서 나머지 두 사람이 33,340원씩 보내고, 낸 사람이 33,320원을 부담하는 식으로 정리해요. 차이는 20원이라 누가 더 내는지만 미리 정해 두면 돼요.
한 사람이 카드 한 장으로 다 낸 경우
받을 사람이 한 명이니 나머지 사람이 자기 몫만 보내면 돼요. 이때는 계산보다 "모두 같은 금액을 보내는지, 빠진 항목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해요.
일부 항목에 빠진 사람이 있는 경우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나 2차에 오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한 사람 몫이 사람마다 달라져요. 이때는 항목별로 몫을 따로 구해서 더하면 돼요. 자세한 방법은 항목별로 다르게 나누는 정산 방법에 정리했어요.
정리
- 결제 건마다 나누지 말고, 사람마다 낸 돈 − 부담할 몫을 먼저 구한다.
- 차이를 모두 더하면 0이 되는지 확인해서 검산한다.
- 가장 많이 받을 사람과 가장 많이 보낼 사람부터 짝지으면 송금은 많아야 사람 수 − 1번이다.
- 금액이 똑같은 사람끼리 먼저 묶으면 송금을 더 줄일 수 있다.